빵게란?
뱃속에 알이 가득해
호빵처럼 동그란 배를 가진
'암컷 대게'를 부르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영덕 대게, 울진대게 등등
모두가 다 아는 그 대게는
쭉 뻗은 다리가
대나무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그 맛이 고소하고 짭짤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동네에서는 굉장히 비싼값에 팔리고
혹은 포항, 울진, 영덕, 묵호 등등
장거리를 감안하면서까지
먹으러 다니는
아주 맛있는 음식입니다.
술 안주로도 손색이 없어서
모두들 즐겨드시는
음식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 빵게,
즉 암컷 대게는
한마리가 품은 알이 대략6~8 만개에
이를만큼
엄청난 갯수의 알을 품고 있는데요,
대게 요리의 마지막 대미인
게딱지에 비빔밥은
설명할 필요 없는
아주 맛있는 영양식이지만,
거기에 빵게 알까지 있다면
그야말로 무슨맛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렇지만,
빵게의 포획과 섭취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이유는
암암리에 빵게를 판매하는 사람들과
그 맛이 일품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엄청난 양의 빵게들이 밀매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대게들의 개체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이 대게들은
보통의 갑각류들중에서도
성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는 종들중 하나인데,
암컷 대게를 한마리 잡아먹는다면
보통 몇만마리의 대게가 사라지게 되고,
또 안전하게 성체까지 자라는 개체도
그리 많지 않으며,
그 시간마저 오래 걸리니
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러시아산 대게를 수입하여
유통하는 경우가 흔하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실제로도
불법적인 빵게 포획 유통 섭취가 늘어나
2007년부터 대게 유통량이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매 해 몇백톤씩
생산 및 유통이 줄어 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60%가 넘게 줄어들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하네요.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르면
빵게, 즉 암컷 대게를
불법으로 조업 및 유통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파는사람이 문제지
먹는 사람은 얼른 먹튀하면
그만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텐데,
역시나 한 단계씩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역시나 해양수산부는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하거나
먹은 사람까지도 처벌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
사람들은 역시 쉽게 말을 듣지 않죠? ㅋㅋ
아직까지도 빵게 시식 인증샷을
sns나 블로그 등등 여러곳에 인증하고
자랑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러면 큰일납니다.
왜냐하면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모바일 웹까지 개발하면서
신고포상금을 6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신고 결과를 즉시 확인할수 있게
조취했다고 합니다.
한창 대게 철인 11월 ~ 5월 입니다.
대게를 싸게 드시려면
보통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1층에 수산시장에서 대게를 고르고
2층에 식당으로 요리해서
보내주는 곳이 있습니다.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마리당 4~5만원에 드실 수 있으니
이런 곳에 가서 배부르게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나만 안걸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불법을 몰래 저지르다
잡혀서 징역가거나,
엄청난 금액을 벌금으로 물고나서
후회하시는 일 없길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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